등반 중 문제 해결 기술들, ② 하강기를 떨어뜨렸다 !!
1. 문제 상황
즐거운 등반이 끝나고 하강을 하려고 한다.
하강 포인트에 확보를 하고 하네스에 걸어 둔 하강기를 꺼낸다.
빌레이 루프에 하강기를 연결하기 위해 잠금 비너 게이트를 오픈하는 순간 하강기가 저 아래로 먼저 자유낙하 한다. ㅡㅡ;
이런 상황은 정말 자주 발생한다.
주말 클라이머로 북한산의 인수, 노적, 선인봉을 찾다 보면 하루에 1~2번은 꼭 본다.
당신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최선책은 하강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강기를 꺼낼 때, 반드시 하강기의 고리를 새끼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에서
잠금비너 전체를 감아 쥔 다음 게이트를 오픈해서 빌레이 루프나 하강 슬링에 연결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거의 100% 하강기를 먼저 내려보낼 수 있다.
하지만 어쨋든, 하강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상황은 발생할 수 있고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등반의 끝은 하강이다 !!
2. 해결 방법
하강기가 없는 경우, 하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로프를 몸에 감아 하강하는 듈퍼식 하강은 배제한다.
수직에 가까운 직벽에서 하강은 거의 불가능하며, 수직이 아닌 경사면이나 슬랩에서의 하강도 무지 아프다.
[1] 뮌터히치 또는 슈퍼 뮌터히치
뮌터히치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소위 반께베스탕이라고 불린다)로 잠금비너에 연결해 하강한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고 장비도 많이 필요 없지만, 로프 꼬임이 심하게 발생한다.
슈퍼 뮌터히치는 뮌터히치에 한번 더 감는 방식으로 로프 꼬임 문제가 없이 하강할 수 있다.
[2] 카라비너 6개 또는 퀵드로우 2개 + 카라비너 2개 연결
카라비너 2개씩 게이트를 반대로 하여 3쌍을 엇갈리게 연결해 하강하는 방식이다.
카라비너 6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에 효과적인 방법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카라비너 6개 중에서 4개를 퀵드로우 2개로 대체하고 카라비너 2개를 연결할 수도 있다.
[3] 잠금비너 3개 연결
잠금비너 3개를 교차로 연결하여 하강하는 방식으로 앞의 2번과 같은 방식으로 연결할 수도 있고,
일렬로 잠금 3개를 연결해 마찰력을 확보하여 하강하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3.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jWzxRJ9vtk&t=3s
https://youtu.be/qZFnD8ORXfA?si=M0kzDQKOuzXJes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