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양지길
ㅇ 등반개요
- 등반루트: 양지길 (인수봉 동면)
- 등반순서: 김정환, 이덕선, 홍희숙, 박명숙 (4인)
- 등반시간: 2시간 30분 (11:00 등반시작, 1:30 등반완료)
- 하강: 의대 4p 확보점에서 60자 한번으로 오아시스 하강 (1시간 30분)
- 등반일: 2018년 6월
ㅇ 개념도
인수봉 동면, 의대와 취나드B 사이에 위치하며, 취나드B 1P 확보점에서 시작해서 총 3P로 구성됨
- 1P (35m. 5.9)
- 2P (37m, 5.11a)
- 3P (30m, 5.10a)
ㅇ 등반라인
# 1P 등반라인
취나드B 1P 확보점이 양지길 1P 출발점이다. 개념도 상에는 취나드B 1P 크랙구간과 나란히 오르는 우측 루트를 양지길 1P로 표기한 곳도 있지만 여기서는 취나드B 1P 확보점을 양지 1P 출발점으로 간주한다.
우측 1시 방향으로 전체적인 등반라인이 구성되어 있고 비교적 손홀드와 발홀드가 양호하지만 루트 파인딩을 위해 시야를 넓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 2P 등반라인
양지길 최대 난이도(5.11a)로 표기된 2P는 상단 작은 오버행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는 짧은 트래버스 외에는 어렵지 않게 지날 수 있다. 트래버스도 언더홀드가 얕게 걸리긴 하지만 밸런스만 주의한다면 어려움 없이 건널 수 있다. 개념도 상에서는 오버행 부분의 우측을 직상하는 등반라인으로 나와 있지만, 볼트가 없어 선등은 부담이 된다. 오른쪽 홀드 부분에 캠을 칠 수도 있을 듯 한데 크랙 부분이 얕아 추락을 받아 줄 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
# 3P 등반라인
양지길 3P 중에서 가장 크럭스로 생각되는 구간이다. 난이도는 5.10a + A0로 나와있지만 체감 난이도는 여기가 5.10c나 5.11a 정도로 생각되었다.
오른발로 흑점을 밟고 올라선 다음 크랙에서 손 홀드가 좋은 부분을 찾아 크랙까지 한 번에 올라서야 한다. 이후 크랙을 레이백 자세로 좌측으로 이동하여 첫 볼트에 클립한다. 홀드는 양호하지만 각이 많이 서 있어 보기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 전에 추락하게 되면 곧 바로 2P 확보점에 위치한 등반자들과 충돌할 수 있다.
첫 볼트 클립 후, 발자리를 잘 찾아 슬랩을 서너동작으로 오르면 두번째 볼트까지 클립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가 우측으로 진행해서 오버행 아래 크랙을 잡고 발을 높혀 일어서는 동작이 크럭스이다. 슬랩으로 한 발 트래버스 한 다음 오른손을 크랙 걸치고 하이스텝으로 일어서며 좌측 손까지 크랙으로 들어가야 동작이 완성된다.
이후 크랙을 따라 좌측 끝까지 이동하며 오버행에 박혀 있는 볼트 2개를 클립한다. 얕은 흑점을 오른손으로 지지하며 자유등반을 시도했지만 발자리가 전혀 없어 포기하고 인공으로 나머지 볼트 2개를 클립하고 의대 4P 확보점을 지나 3m 우측상단에 위치한 양지길 3P 확보점으로 올라 마무리한다.
3P 오버행 크랙부분의 등반라인과 손홀드 위치를 개략적으로 표기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