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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그리고 여행/팔라우 펀다이빙 2018

팔라우, 펀다이빙 3일

by 토클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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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다이빙의 Highlight !! 블루코너와 블루홀, 그리고 만타를 만나러 가는 저먼채널의 기대를 머금고 새벽부터 내린 비에도 아랑곳 없이 보트에 몸을 싣고 저먼채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캡틴이 보트 속도를 죽이고는 만타!! 라고 외친다. 겨우 상황을 인지하고 사람들 시선을 쫓았으나 이미 우리 시야를 벗어난 뒤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계 3대 포인트 중의 하나인 팔라우 천연 수족관인 블루코너로 향했다. 내해가 거의 끝나가는 외해와의 경계 부근에서 캡틴과 가이드 분들과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외해의 파도가 높아 위험하기 때문에 블루코너와 블루홀로 갈 수가 없다는 허탈한 소식을 전한다. 하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를 돌려 저먼채널로 이동해 첫 입수를 했다. 만타 관람석(?)으로 이동 후, 5분 남짓이나 지났을까 딸랑이(?)를 울리는 마스터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 보니 저 만치서 만타가 유유히 날개짓을 하며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닌가. 2m 정도 새끼 만타인 듯 했다. 그리고 뒤 이어 3m 크기의 조금 더 큰 만타가 우리 주위를 두어바퀴 맴돌고는 멀어져 갔다. 오호... 이래서 다이버들이 만타, 만타 하는구나... 유유한 날개 짓. 그리 큰 편도 아닌 만타레이였지만 이리도 설레는구나...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려고 몸을 띄우는 순간 다시 마스터의 딸랑이가 울리며 자리에 앉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만타가 나타나기 전까지 모래 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던 스팅레이는 이제 다이버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되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이날 15~20% 확률을 뛰어넘어 모두 5마리의 만타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게롱 인사이드/아웃사이드로 진행된 다이빙은 무엇을 봤는 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만타와의 조우는 신선한 설레임으로 남았다. 

 

 

 

 

우리 주위를 도는 만타레이, 일명 쥐가오리

 

 

세계 최대 레터스 산호 군락지

 

머리 위를 지나가는 만타레이

 

 

만타가 나타나기 전까지 관심의 집중을 받던 스팅레이 ^^;

 

만타레이와의 조우로 흥분을 뒤로 한체 포트로 복귀한다.

 

 

 

인도식 카레와 난, 탄두리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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