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말펜사(MXP) 공항에 저녁 8시쯤 도착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 이륙 전에 갑자기 항공기 테크니컬 점검(?) ㅡㅡ;
그로 인해 말펜사 공항엔 1시간 남짓 연착되었다.
수하물을 찾고 간편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니 9시가 다되어 간다.
(정말 의아스러울 정도로 간단한 절차였다)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숙소까지는 기차나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표지판을 따라 가니 기차 플랫폼이 먼저 나온다.
버스는 플랫폼을 빠져 나가면 나오는 듯 해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티켓 카운터에서 줄을 선다.
다음 기차 시간이 임박해 가는데 앞선 사람들이 발권기와 씨름 중인 듯 했다.
우측에 보이는 발권기는 사람이 없어 거기서 첸트랄레역(CENTRALE)을 선택하고 티켓을 발권 받아 무빙워크를 이용하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플랫폼 번호를 확인하고 기차에 올라 확인차 물어보니 찬트랄레역으로 가는 기차가 아니라고 ㅡㅡ;
다시 내려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외국인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고 가지고 있는 기차표를 보여준다.
어라 내가 가지고 있는 기차표랑 다르게 생겼네 ㅡㅡ;
나중에 숙소에서 확인한 사실이지만,
중앙에 있는 티켓 발권기는 TRENORD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운행하는 기차라고 하고
우측에 있는 건 TRENITALIA로 이탈리아 전역의 주요 도시들을 운행하는 기차라고 한다.
분명히 찬트랄레역을 선택하고 발권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발권 후 플랫폼으로 내려가기 전에 아래 사진의 맨 좌측에 있는 펀칭기에 티켓을 넣고 펀칭을 해야만 티켓이 유효하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기차나 버스는 반드시 티켓 발권 후에 펀칭기를 통과하고 나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이거 안해서 벌금 낸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ㅡㅡ;
아래 펀칭기 왼쪽 옆으로 보이는 무빙워크를 타면 바로 아래가 플랫폼이다.
우여곡절 끝에 밀라노 찬트랄레역으로 가서 구글맵으로 호텔 위치를 확인하니 500m 정도 거리이다.
무거운 더플백을 매고 한손엔 캐리어를 끌고 역을 빠져나와 한블럭 정도 이동하니 반가운 호텔에 도착했다.
다음에는 더플백 보다는 대형 트렁크를 이용하는 걸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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