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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그리고 여행/돌로미티 2023

돌로미티 서부, ③ 세체다

by 토클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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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서부 3일째.

오후에 베로나로 이동하는 스케줄이 있어

반나절 정도 세체다를 둘러 보기로 한다.

아침에 해가 나는 듯 하더니 돌로미티의 변덕스런 날씨를 대변하듯

이내 사쏘룽고에 운무가 드리운다.

 

 

세체다는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로 한번에 오를 수도 있지만 

산타 크리스티나에서 콜 레이저(Col Raiser)까지 곤돌라로 오른 뒤,

콜 레이저에서 다시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워킹으로 오를 수도 있다.

 

콜레이저까지 왕복 28유로

 

 

콜레이저에서 다시 리프트 타는 곳까지는 20분을 걸어가야 하고,

세체다까지 워킹으로는 1시간 20분 소요된다.

 

콜레이저를 기점으로 다양한 포인트들과 소요시간

 

콜레이저를 둘러싸고 있는 오들 산군 (Odle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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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이저 주변 풍광들

 

 

워킹으로 오르는 세체다는

7월 말이 시작된 지금에도 흐드러지게 핀 다양한 야생화들과

이정표 처럼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휘테(hütte, 오두막)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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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다, 워킹 그리고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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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위용을 드러내는 세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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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다를 무렵부터 운무가 끼더니

갑자기 바람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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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굵어 지는 듯 하여

얼른 Rifugio로 피신? 하여 따뜻한 커피와 케이크로 몸을 녹이고 있는데,

창밖 풍경은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한꺼 번에 Rifugio로 들어와서 북적인다. 

 

해발 2,500미터의 세체다는

7월 한 여름에도 날씨의 변덕에 따라

경량 패딩이나 플리스 자켓, 파일자켓이 필요할 정도로 갑자기 추워진다.

 

Seceda 2500m, 해발 2,500미터

 

Rifugio에서 몸을 녹이고 있으니

어느 새 운무가 사라지고 파아란 하늘이 나타난다.

하산 전에 세체다를 다시 한번 눈에 담고 콜레이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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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이저에서 곤돌라를 타는데 다시 비가 시작되고 빗줄기도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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